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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리스마스 시즌'의 투자 공식은?
글쓴이 : Toby 날짜 : 11-11-15 15:39 조회 : 35759

경기 불황이어도 소비 폭증
소비 관련 업종·금융주 기대

해마다 연말이 되면 주식시장에서 관심 받는 업종도 따로 있다.
미국 시민의 과(過)소비가 이뤄지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리고 소비 관련 업종이 떠오르는 것.
미국의 소비 시장은 경제가 아무리 불황이어도 연말이 되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소비 특수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투자 전략도 제시했다.
□ 11~12월 소비 금액, 1년 중 '22%' = 지난 2000년 이후 미국의 소비 흐름을 살펴보면 평균 22%가 11~1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미국 경제는 소비 시장이 전체를 지탱하고 있는 구조여서 할로윈 데이(10월31일), 추수감사절(11월 넷 째주), 블랙 프라이 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로 최대 규모의 쇼핑 발생), 크리스마스 등에 각 분야의 매출액이 급증한다.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연말에는 전년 동기 대비 4656억달러(2.8%)의 소비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미국 기업의 매출과 이익뿐만 아니라 국내 수출 기업의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연말 미국의 소비 급증 추이
□ 연말 코스피도 급등…경기민감 업종↑ = 국내 주식시장 역시 이러한 미국의 소비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00년부터 작년까지 11~12월 동안 코스피 수익률을 살펴보면 평균 3.74%, 2.15%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연말에는 업종별로도 등락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소비와 관련된 경기민감 업종이 전체 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배당 비율이 높은 금융주 역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운수 창고 ▲의약품 ▲전기 전자(반도체) ▲화학(에너지) ▲유통 업종 등이 미국의 소비 특수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들 업종의 경우 최근 들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의 '러브콜'마저 받고 있어 수급적으로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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