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이제범·이석우)가 개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위치기반 모바일 커머스 업체인 로티플을 인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18일 "로티플의 우수한 인재와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인수했다"며 "위치기반 커머스 사업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참솔 대표를 포함한 로티플의 인력 10여명은 지난 11월 7일부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들은 현재 카카오톡과 플러스친구를 운영하는 카카오 사업팀에 분산 배치됐다.

로티플의 서비스는 오는 12월8일 24시를 기해 잠정 중단한다. 회사측은 카카오톡과 연계한 모바일 위치기반 커머스 사업 진출 계획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단 로티플의 기술 개발 역량이 카카오가 계획중인 '넥스트 카카오' 모바일 플랫폼 전략 개발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로티플의 서비스를 중단하지만 앞으로 넥스트 카카오의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일"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로티플은 지난 3월 이참솔 대표 등 카이스트 전산학과 동기 7명이 주축이돼 설립한 회사다. 실시간으로 모바일을 통해 주변 업소의 쿠폰을 받아 할인받을 수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로티플에 이어 그루폰 나우, 티몬 나우, 쿠팡 나우 등의 서비스들이 출시됐다. 로티플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13억원을 투자 받기도 했다.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